御製訓書
1756년(영조 32), 1책, 목판본, 31.5×20.2cm, K2-1903
영조가 1756년 6월 7일에 숙종의 기제사를 맞아 선원전 재실에 나아가 자신과 세자를 독려하기 위해 지은 훈서이다. 전 반부에서 성性, 도道, 교敎를 설명했는데, 그림의 형태로 작성한 어제어필 「성도교도性道敎圖」, 명銘으로 작성한 어제어필 「성도교명性道敎銘」, 「성도교도」를 설명한 어제 「성도교도설性道敎圖說」이 실려 있다. 이어지는 어제 훈서에서는 경천敬天, 애민愛民, 예신禮臣 3개 항목으로 군왕의 책무를 기술했다. 서두에 1757년 8월에 영조가 사도에게 이 책을 내리며 당부의 뜻을 직접 적은 내사기內賜記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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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 어제어필 내사기
언해를 갖춘 『어제훈서』 1건, 언해를 갖춘 『중용』 1건, 붓 10개, 먹 10개를 가져와 친히 주 니 잘 읽고 잘 써서 육순 노인이 너를 권면하는 뜻에 부응하여라. 절절한 내 뜻을 첫 장에 몸소 적었다. 모든 글자가 다 나의 친필이다. 정축년[1757] 8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