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개요>

장서각에서 찾은 조선의 명품

장서각은 조선 왕조의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국가 왕실 문헌과 전국 각지에서 수집한 민간 사대부의 고문헌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장서각 온라인 전시는 장서각 소장의 지정문화재를 중심으로 마련하여 조선시대 기록문화유산의 가치와 특징을 여러분들께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총3부로 구성된 전시는 제1부에서 장서각에 소장된 조선시대 국가·왕실 ·문헌 중 국보와 보물, 제2부에서 전국의 민간에서 수집한 국보, 보물을 비롯한 시·도유형문화재, 제3부에서 민간의 전문 수집가들에게 구입한 자료 중 보물로 지정된 희귀 고전적을 소개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조선시대 국가와 민간의 기록이 지닌 문화사적 의미를 파악하고, 나아가 우리의 ‘오래된 미래’가 우리의 ‘현재’와 새롭게 조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전시개요>

숙종과 그의 시대

2022년 장서각 특별전인 ‘숙종과 그의 시대’는 숙종 탄신 6주갑(周甲)을 기념하여 장서각에서 한 연구 사업의 결실을 바탕으로 준비했습니다. 유교 경전인 『대학』에서 강조한 ‘수신제가치국평천하’를 차용하여, 국왕 숙종을 개인, 가정, 왕실, 조정, 국가의 측면으로 확장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우선 제1부 ‘일가一家의 일원一員, 숙종'에서는 숙종 개인의 탄생부터 왕가의 일원으로서 그 위치를 살펴보았으며, 제2부 '왕가王家의 왕손王孫'에서는 숙종이 원자이자 적장자로서의 권위를 바탕으로 조선 역사상 가장 강력한 왕권을 행사한 국왕이었다는 점에 주목하여 왕실의 권위를 향상시킨 업적을 정리하였고, 제3부 '조정朝廷의 군사君師, 숙종'에서는 절대 군주로 즉위한 숙종이 조정 신료들의 국왕[君]이자 스승[師]이 되고자 했던 궤적을 추적하였으며, 마지막으로 제4부 '국가國家의 군주君主, 숙종'에서는 백성의 고된 삶을 위무하는 군주로서 숙종의 면모에 역점을 두고, 숙종 연간에 양대 전란 후 국가의 기강을 회복하여 조선 후기 중흥의 발판을 마련하였음을 조명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