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杭 布衾遺書
Yi Hang’s will, written on hemp cloth
Yi Hang pogeum yuseo, 1701
이항, 1701년(숙종 27)
1점, 삼베에 묵서
29.0×110.4㎝
공주 전주이씨 숭선군파 종가
1701년 11월 8일 새벽, 동평군(東平君) 이항이 옥중에서 삼베에 쓴 유서이다. 그는 기사환국 당시 희빈 장씨와의 친분으로 숙종의 총애를 받았으나, 1701년 희빈 장씨가 인현왕후를 저주하여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신사옥사(辛巳獄事)에 연루되어 사사되었다. 이항은 사사되기 직전 삼베에 자신의 묘지명, 자식들을 향한 유언, 친인척에게의 부탁, 홍세태(洪世泰) 형제에게 장례 및 뒤처리를 부탁하는 글을 남겼다. 본 자료는 그동안 잘 밝혀지지 않았던 숙종 대 신사옥사의 일면을 확인해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