正宗實錄附錄
정종실록청 편, 1800년(순조 즉위), 1책, 금속활자본(顯宗實錄字), 51.4×32.0㎝, K2-93
『정조실록』의 부록만을 별도로 인쇄하여 편철한 책이다. 실록은 왕실의 기록이자 나라의 기록이다. 따라서 국왕과 관련된 기록이 가장 많음은 당연하다. 실록에는 국왕의 일생을 보여 주는 다양한 기록들이 실려 있으며, 특히 조선 후기 기록에서는 그 말미에 이들을 한데 모아 체계적으로 정리해 두었다. 이것이 실록의 부록이다. 실록의 부록에는 국왕의 생애와 관련된 행장, 지문, 애책문, 시책문 등이 실려 있다.
실록의 부록을 따로 간행하여 봉모당에 봉안했던 것이 현재 『영조실록부록』부터 『철종실록부록』까지 다섯 종이 남아 있다. 이것은 정조가 『영조실록』을 편찬하여 봉모당에 봉안한 것이 관례가 된 듯하다. 이 실록 부록에는 ‘봉모당인’이 찍혀 있어 봉모당에 봉안되었던 것임을 알 수 있는데, 『영조실록부록』만 황색 종이로 표장되었고 다른 실록 부록은 모두 비단으로 표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