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道各陵殿圖形
1808년(순조 8)~1840년(헌종 6), 1첩, 종이에 채색, 51.3×59.0㎝, 국립고궁박물관
태조가 조선을 개국한 후 존호를 추상한 선조先祖 4대의 왕릉과 사적지를 그린 지도이다. 이들 왕릉은 모두 함경도에 있다. 지도는 목조와 그 왕후의 「덕·안릉」, 익조의 「지릉」과 그 왕후의 「숙릉」, 도조의 「의릉」과 그 왕후의 「순릉」, 환조와 그 왕후의 「정·화릉」 등과 「준원전」, 「경흥전」, 「함흥본관」, 「영흥본관」, 「흑석리」, 「독서당」 등 전체 12점으로 구성되어있다.
「함흥본관」은 태조 이성계가 왕이 되기 전에 살던 함경도 함흥 귀주동의 집터와 건물을 그린 채색 도형이다. 태조는 왕위에서 물러난 뒤 이곳을 ‘본궁本宮’이라 하고, 여기에서 오랫동안 머물렀다. 중앙의 정전에는 태조의 4대 조상과 태조, 신의왕후, 신덕왕후의 위판을 모셨다. 동서남북 4방위 대신 풍수에서 주로 이용한 24방위법을 사용하여 전형적인 풍수도 형식으로 묘사하였다. 산의 질감을 살려 채색하고 화면 중앙에 주요 경물을 그려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