列聖朝繼講冊子次第
세자시강원 편, 1892년(고종 29), 1책, 필사본, 36.2×23.3㎝, K2-2782
1892년(고종 29)경 역대 국왕 및 추존왕의 경연과 서연에서 진강됐던 서적들과 각 책의 진강 기간을 정리해 놓은 책이다. 국왕별로 왕세자 시절의 진강과 즉위 후의 진강으로 나누어 정리했으며, 즉위 후의 진강은 다시 경연 진강과 소대召對 진강으로 구분하여 기록하였다.
이 책에 수록된 국왕과 추존왕은 효종·현종·숙종·경종·영조·진종(眞宗, 효장세자)·경모궁(景慕宮, 사도세자)·정조·순조·익종(翼宗 효명세자)·헌종·철종·고종과 순종으로 모두 14명이다. 진강 순서에 따라 서적의 이름을 큰 글씨로 쓴 다음, 각 서명 아래에 해당 서적의 진강 개시일과 종료일을 쌍행소주雙行小註로 기록하였다.
진강 서적으로는 사서삼경과 『소학』·『효경』 등의 경서류, 『자치통감강목』·『동국통감』·『국조보감』등의 역사서, 『대학연의』·『대학연의보』·『정관정요』·『육선공주의陸宣公奏議』 등의 경세학 교재, 『주자서절요』·『절작통편節酌通編』 등의 주자학 교재가 주류를 이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