光廟御製訓辭
세조(世祖) 찬, 1746년(영조 22), 1책, 목판본, 29.3×19.6㎝, K2-1826
1458년(세조 4) 세조가 세자 황[후일 예종]을 위해 직접 지어 준 글을 1746년 목판본으로 간행한 책이다. 당시 세자의 나이는 9세였다. 맨 앞에는 세조가 쓴 서문이 있고, 항덕恒德, 경신敬神, 납간納諫, 두참杜讒, 용인用人, 물치勿侈, 사환使宦, 신형愼刑, 문무文武, 선술善述이라는 10조의 훈사로 구성되었다. 이어 영조의 발문과 최항崔恒의 서문, 이극감李克堪의 발문이 있다.
세조는 왕비인 정희왕후貞熹王后와 세상사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참소讒訴를 경계하는 대목에 이르렀다. 이에 세조는 세자가 자신의 자취에 국한되지 말고 변통할 줄 알기를 기대하며 훈사를 짓는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