兵將圖說
1742년(영조 18), 1책, 금속활자본(戊申字), 33.6×22.0㎝, K3-281
문종의 명으로 1451년(문종 1)에 수양대군이 찬하여 1455년(세조 1)과 1459년(세조 5)에 간행하였던 『진법陣法』을 1742년(영조 18)에 ‘병장도설兵將圖說’로 개명하여 중간한 병서이다.
세종은 군사의 교련을 위해 『진설陣說』의 찬집을 명령하였다. 이후 문종이 조종의 뜻을 이어 진법을 수정하고, 수양대군에게 서문을 쓰도록 하여 1451년 『진법陣法』을 간행하였다. 세조 때 와서 『진법』을 다시 검토하여 옛 주석에 음역을 보태고, 도판을 추가하여 교정하게 하여 1455년 소자小字로 인쇄한 것이 『소자진서小字陣書』이고, 1459년(세조 5) 대자大字로 인쇄한 것이 『대자진서大字陣書』이다. 그러나 절목에서 상호 간 기술의 정도가 차이가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해 두 책을 합하여 1492년(성종 23) 단일본으로 『진법』을 간행하였다. 이때 간행된 『진법』을 1742년(영조 18) 영조가 어제 서문을 첨가해서 책이름을 ‘병장도설’ 로 고쳐 중간하였다.
표지에는 “光廟所纂 兵將圖說 壬戌重刊[세조가 찬한 병장도설, 임술년 중간]”으로 기록하였고, 권두에 수양대군이 지은 「광묘어제진법서」와 1742년 영조가 지은 「어제병장도설후서」가 수록되었다. 이후 1749년(영조 25)에 영조는 조관빈, 박문수 등에게 『병장도설』의 체재에 따라 조선의 군대 편성, 진법, 군사 조련 등을 기록한 『속병장도설』을 편찬하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