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重根義士遺墨-日通淸話公
Calligraphy by An Jung-geun
1910년 3월(융희 4)
1점
액자 : 57.8×106.9cm/화면 : 41×74.3cm
보물(2022년 06월 23일 지정), 장서각(서울 전주이씨 장천군 이보생 후손가)
1910년 3월, 중국의 여순감옥(旅順監獄)에 투옥중이던 안중근의사(1879~1910)가 간수과장(看守課長) 기요타(淸田)에게 써준 것이다. ‘일통청화공(日通淸話公)’은 날마다 고상하고 청아한 말을 소통하던 분이라는 뜻이다. 안중근은 사형선고를 받고 집행 때까지 약 40일간 일본인에게 많은 작품을 써주었다고 알려져 있으며, 대부분 동양고전을 바탕으로 삼은 교훈적인 내용과 동양의 평화를 방해하는 현실 고발이나 경계를 담고 있다. ‘일통청화공' 역시 안중근의사의 평화 사상을 담아 일본인을 포용해 서로의 소통에 감사하며 보답하는 인애(仁愛) 정신을 보여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