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오 가례시 각ᄉᆡᆨ 닌문보 ᄇᆞᆯ긔
1882년(고종 19)
1장, 필사
25.5×140.0cm
장서각[1210]
1882년 왕세자[순종]의 가례 때 장만한 보자기 발기이다. 조선 왕실에서는 귀중한 물건을 포장할 때 보자기로 싼 후에 상자나 함에 넣고 다시 그 함을 보자기로 싸서 포장했다. 그 가운데 인문보(引紋袱: 무늬를 넣은 보자기)는 보자기 표면에 봉황‧꽃‧과실‧글자 등 길상무늬를 그려 넣어 자칫 단순할 수 있는 보자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격식을 갖추어 정성스럽게 마련했음을 드러내었다.